2010-04-20

하노버메쎄, 항공대란 가중으로 유럽만의 축제로 축소


세계최대의 산업박람회인 하노버메쎄(Hannovermesse)가 4월 19일부터 24일까지의 일정으로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고 있는 가운데, 아이슬란드 화산폭발로 인한 항공대란으로 인해 행사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19일 개막식에서는 유럽을 제외한 중국, 한국 등 아시아 국가들의 참여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다행히 파트너국가가 이탈리아라서 이탈리아 경제장관이 열차편으로 개막식에 참석할 수 있었다. 또한 하노버메쎄 개막식은 독일과 파트너국가의 국가수반이 참석하는 전례가 있어 왔다. 그러나 2년전에는 일본의 고이즈미 전수상이 참가했고, 작년에는 우리나라에서 한승수 총리가 참가하면서 양국 수반의 참석모습이 무너졌다. 여기에 이번 개막식도 장관이 참석하는 선으로 추락하고 말았다. 물론 전시회 첫째날 테이프커팅에는 독일 연방 메르켈 총리가 참여하고는 있지만, 개막식의 비중이 크게 추락한 것이 못내 아쉽다.

이번 전시회에서 해외 국가중에서 가장 큰 규모로 참가예정이었던 중국관을 비롯하여, 한국관등이 제대로 부스 설치를 진행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국가관 참여예정이었던 국내 중소기업 38개사중 34개사가 전시회가 이틀이나 지난 20일까지도 국내에서 출국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경기의 악화지속으로 그렇잖아도 이번 전시회가 축소될 것이라는 우려가 팽배해왔는데, 항공대란으로 인해 금년도 하노버메쎄 행사는 유럽만의 이벤트로 전락하고 말았다.
 
그럼에도, 이번 하노버메쎄에서는 에너지가 가장 큰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전기자동차를 비롯하여, 신재생에너지, 디지털 팩토리, 공장에서의 IT기술 등이 핵심이슈로 제시되고 있다.

아래사진. 4월 18일 저녁 하노버메쎄 개막식에서 로봇과 오케스트라와 협연하고 있다.

아래사진. 하노버메쎄 공식적인 전시회가 시작되기 전날인 18일에 이번 전시회를 미리 확인해 볼 수 있는 프레스투어가 진행되고 있다.

아래사진. 월드 에너지 디알로그 행사가 올해도 어김없이 시작되었다. 독일과 이탈리아의 에너지-환경장관이 참석하는 행사임에도 참석자들이 많이 줄었긴 하지만, 이슈만은 더욱 부각되고 있는 것 같다. 사진은 World Energy Dialogue 개막식 장면.

아래사진. 하노버메쎄의 최대규모 참가사중의 하나로 알려진, 지멘스의 자동화 부스. 부스 참가 규모를 작년수준으로만 유지한 듯.

아래사진. 독일 슈뢰더 메르켈 총리가 19일 하노버메쎄 전시회에서 이벤트 하이라이트로 매년 출품되는 FESTO 부스를 방문했다. 훼스토는 해마다 하노버메쎄를 위해 동물들을 심층연구하여 동물 로봇을 선보여 왔다. 올해는 코끼리 코를 통한 피킹 로봇을 선보였다. 과일에 아무 상처없이 피킹이 가능하다.

아래사진. 3D시뮬레이션. 공장에 IT기술을 결합하려는 노력들이 이어지고 있다. 3D 시뮬레이션은 프로세스 플랜트에서의 설비 운용자와 유지보수 엔지니어를 위한 교육 등에서 적극적인 활용이 이어지고 있다. 인력난 해소에 도움이 될 듯. 

아래사진. 야외 에너지 전시장의 전기자동차와 충전스테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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